아이들 항생제 처방할 경우 꼭 따라오는 유산균…도움될까?
아이들 항생제 처방 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이 같이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산균은 어린이 가정에서 많이 소비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조사의 말을 인용하면 프로바이오틱스 구매 건수는 약 2952만건으로 종합비타민을 앞서고 있습니다. 20세 이하와 20~40대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자금 비중이 각각 23.9%와 22.7%로 높게 등장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 항생제와 일상효소 함께 유산균을 정장제로 처방하는 경우가 다수인데, 항생제는 장내 미생물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 벨런스를 깨트리고 설사를 야기하므로 유산균을 투입해 이를 진정시키려는 목적입니다.
2012년 코크란 문헌 고찰에 따르면, 11세 미만 소아·청소년을 표본으로 한 33편의 임상시험을 종합한 결과, 유산균을 먹은 경우는 먹지 않은 경우보다 항생제 관련 설사가 56% 더 줄었습니다. 위험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90억마리 이상의 고농도 유산균이 설사 예방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허나 인지관계가 없는 8편의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효능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메타분석 전공가인 명승권 교수는 "결론적으로 유산균이 어린이에서 항생제 관련 설사를 줄이는지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불적당하다"며 "유산균을 권장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